이재명 ‘민생·경제’ 드라이브 걸었지만… 여권 반응 시큰둥
저신용자에 정부 지원 확대 등
긴급 민생 프로젝트 대거 제시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 제안
‘尹 중대선거구제’엔 반대 의견
“사법 아닌 검찰리스크 표현을”
檢수사에 불편한 기색도 비쳐
민주 내부선 李 향한 불만 누적
박용진 “李 분리해야 총선 승리”
與 “본인 사법적 문제부터 처리를”
추경호 경제팀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이 대표는 “현재 경제라인을 포함해 내각을 대폭 쇄신해야 한다”며 “현재 경제 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대처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레고랜드 관련)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친다”며 “진영과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이 검증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참사 내각’이란 지탄을 받고 있는 총리와 각 부처 인사들도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 정부, 기업, 노동계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하며 민주당 차원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본인의 사법적 문제부터 처리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렇게 국정에 비협조적이고 대결구도인 상황서 만난다고 한들 무슨 결론이 있겠나”라며 “본인의 사법처리 수순에 대한 방탄 내지는 주의 돌리기”라고 깎아내렸다. 이 대표가 말한 ‘검찰리스크’에 대해서도 “본인을 변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난 정권에서 수사되지 않은 채 덮었던 사건들이다. 사법절차는 제대로 작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대장동 개발 비리·변호사비 대납 비리 의혹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일일이 거론하며 “자신의 개인 범죄 혐의가 국민께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당대표 신년 기자회견인가. 처절한 ‘방탄 쇼’다.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우·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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