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집에서 백골 시신 발견...함께 살던 딸 체포
인천에서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이 백골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함께 살던 딸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47살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인천 간석동에 있는 집 안방에 70대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난 2016년부터 이 집에서 어머니를 돌봐온 거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70대 어머니 앞으로는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 등 한 달에 60여만 원이 지원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년 정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았지만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종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젯밤(11일) 10시 20분쯤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또 다른 딸의 신고를 받고 A 씨의 집으로 출동했고,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시신은 이불에 덮여 있는 상태였는데, 지난 2020년 8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내용으로 A 씨가 작성한 메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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