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완전히 틀어졌다...쿠르투아, AT의 사과 요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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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쿠르투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완전히 틀어졌다.
2011-12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당시 페트르 체흐가 건재했던 탓에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로 임대를 떠났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에서 활동하는 호세 산체스는 "아틀레티코는 과거 구단을 향한 행동에 대해 쿠르투아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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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티보 쿠르투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완전히 틀어졌다.
벨기에 출신의 월드 클래스 골키퍼다. 2m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활용해 매 경기 엄청난 선방을 보여준다. 현대 골키퍼들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빌드업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선방 능력 하나 만으로 최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해 준 클럽은 아틀레티코였다. 2011-12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당시 페트르 체흐가 건재했던 탓에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로 임대를 떠났다. 만 19세에 불과했던 그에게 아틀레티코는 많은 기회를 줬다.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고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섰다. 리그에서만 무려 16개의 클린 시트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 2014-15시즌, 임대가 끝날 때까지 부동의 No.1으로 활약했다. 2013-14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도 오르는 등 주가를 높였다. 아틀레티코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그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첼시에서 '전설' 체흐를 밀어냈으며 2018년엔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지난 시즌엔 꿈에 그리던 빅 이어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당시 레알은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엄청난 활약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쿠르투아 역시 결승전에서 '미친' 선방을 보여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쿠르투아가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는 UCL 우승을 꼭 하고 싶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를 언급했다. 긍정적이진 않았다. 그는 8년 전 아틀레티코에 있을 땐 우승을 못 했지만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을 갖고 있다. 그 꿈을 이뤄 레알의 역사를 늘리고 싶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이 말이 화근이었다. 마치 아틀레티코에서의 생활을 후회하는 듯한 뉘앙스로 들렸고 이에 아틀레티코 팬들은 분노했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에서 활동하는 호세 산체스는 "아틀레티코는 과거 구단을 향한 행동에 대해 쿠르투아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쿠르투아의 답변은 'No'였다. 산체스는 "하지만 쿠르투아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영광의 시기를 함께 한 동반자였지만, 한순간에 적이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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