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할 것"

경남CBS 송봉준 기자 2023. 1.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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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KAI,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
2050년 매출 40조 원 달성, 세계 7위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점프 목표
수출 및 기술 R&D에 5년간 1.5조원 투자, 향후 매출 5~10%로 투자 확대
강구영 사장 "보잉, 에어버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KAI 강구영 사장이 비전선포식 발표를 시작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50년 매출 40조 원 달성을 통해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KAI는 지난 11일 경남 사천 본사와 국내외 사업장 전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50년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강구영 사장이 직접 비전을 발표하고 구성원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비전에 대한 소통을 극대화했다.

KAI는 과거 KT-1,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깃든 KAI DNA를 이어받고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양자 비약)한다는 전략으로, 이번 선포식에서 'Global KAI Beyond Aerospace'이란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다.

KAI는 우선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수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FA-50 폴란드 수출로 기존 서방무기 체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황에서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 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FA-50 수출형, 단좌형 등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민수 수출은 글로벌 공급망체계 재편 상황을 기회로 삼아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확대해 민항기 요소기술 확보와 함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KAI는 또 향후 30년~50년간 지속 가능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과거 추격 전략에서 선도적 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미래형 신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KAI는 미래 전투기 시장대응과 자주국방 항공력 강화를 위해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헬기 개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 등 개발 전략을 조기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대형기체 연구개발 등 선행연구와 국제공동개발 확보한 민항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는 물론 자체 중대형 민항기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KAI는 수소, 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도 개발한다. 우주사업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 까지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이 임직원이 보내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AI 제공


KAI는 이와 함께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체계, 항전장비 등을 집중 개발해 요소기술을 내재화하기로 했다.

KAI는 특히 비전달성을 위해 투자 확대와 인재양성 등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KAI는 향후 2027년까지 5년간 R&D 투자에만 1.5조 원을 투입 하고 이후 6~10년간 매출의 5~10%인 3조 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및 유관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도권 연구소 운영, 내부 인재관리 체계강화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40년 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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