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외아들 사고쳤다”…행인 폭행한 30대 중국男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12. 18:33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인 왕쓰충(34)이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고 상하이 공안이 12일 밝혔다.
상하이 공안에 따르면 왕쓰충 등 4명은 11일 오전 4시40분께 한 건물 입구에서 행인을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왕씨 일행은 한 행인이 자신들을 촬영한다고 오해해 찍지 말라고 요구했고 행인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왕씨 일행은 급기야 행인을 폭행했고 그는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는 등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왕씨 등에게 행정구류 5∼7일과 함께 각각 벌금 500위안을 결정했으나 왕씨 등이 재의를 요구하면서 행정구류는 유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보는 왕씨가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완다그룹은 아파트·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이다. 또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완다시네마를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기도 하다.
왕쓰충은 자신의 부를 소셜미디어에 과시하면서 중국에서 온갖 논란을 몰고 다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당국의 방역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당하기도 했다. 이 일로 회사 이사직에 물러나면서 경영권 승계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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