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본처럼 작은 장례식”…올해 상조업계 키워드는 ‘STORM’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 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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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등장한 드라이브 스루 조문 문화.[사진 제공 = 연합뉴스]
보람그룹의 상조 브랜드 보람상조가 12일 올해 상조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T·O·R·M을 제시했다.

S·T·O·R·M은 ▲Single-person households increasing(1인 가구의 증가) ▲Talk to consumer(SNS를 통한 고객 소통 강화) ▲Online memorial space(온라인 추모 증가) ▲Reward payment(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Memorial jewllery(추모품의 다양화)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중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는 국내 장례문화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임을 뜻하는 수치다.

가구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1인 장례, 즉 작은 장례식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작은 장례식은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핵가족화와 도시화, 저출산 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는 장례식의 간소화가 이뤄져 일반장 대신 가족장, 1일장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수청소 형태의 유품정리 서비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대될 서비스로 꼽힌다. 과거 고인의 유품은 보통 가족들이 정리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경우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사후 고인의 친인척 또는 지인들을 통한 유품정리 서비스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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