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우크라에 전차 지원 총대 멘 폴란드 두다 대통령

이규화 2023. 1. 12.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항전을 계속하려면 무기와 물자가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부터 미국의 에이브라함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탱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전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폴란드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항전을 계속하려면 무기와 물자가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부터 미국의 에이브라함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탱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안제이 두다(사진) 폴란드 대통령이 총대를 메고 나섰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전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이 레오파드 전차보다 경량이고, 위력이 떨어지는 마더 장갑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독일에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3개국 정상은 리비우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지원하는 루블린 삼각지대 회의를 연 뒤 회견을 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의 지원을 위한 국제적 제휴의 일환으로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들이 다른 전차를 우크라이나로 넘겨,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전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자유세계가 직면한 지난 수십 년간의 과제 중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라며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다만,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넘기기 위해서는 일련의 형식적 요청과 승인이 필요하다고 두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레오파드 전차는 첨단 방어 시스템과 120㎜ 대포 등을 갖춘 중무장 전차로, 독일뿐만 아니라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덴마크 핀란드 등 서유럽 여러 나라의 주력 전차로 보급돼있습니다. 이 전차는 최근 미국과 독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경량 전차보다 한층 더 중무장한 전차로, 폴란드는 2000년부터 이 전차를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 24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오파드 전차는 독일 방산업체에 의해 개발, 생산되는 만큼 재수출을 하려면 독일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폴란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방침은 오는 20일 미국 주도로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서방 국방당국의 우크라이나 지원회의를 앞두고 독일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회의까지 독일 정부의 노선 변경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