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80~90개 보유 가능성…향후 핵 시설 증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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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한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발 수준으로 2030년까지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북한이 목표로 한다고 추계한 핵탄두 수량은 300여발 수준인데, 2030년까지 생산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는 166발에 그칠 수 있다"면서 "김정은이 참석한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대량 생산을 요구한 만큼 북한은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및 기존 농축시설 증설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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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능력 감안시 2030년까지 핵탄두 166개 보유 가능성
김정은 "핵탄두 대량 생산"…2030년 300여개 보유할듯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발 수준으로 2030년까지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박용한·이상규 북한군사연구실 연구위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의한 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을 분석해 보면 최대 80여발 보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30년까지는 고농축우라늄 3408㎏과 우라늄탄 136발 보유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의 현재 플루토늄 보유량은 약 68~78㎏ 정도로, 이를 핵탄두 수량으로 환산할 경우 17~19발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2030년에는 플루토늄 107~123㎏을 생산해 플루토늄 핵탄두 26~30발 정도 보유가 가능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직경 600㎜를 고려할 경우 핵탄두 지름은 400~500㎜, 형상은 둥근 모양, 2016년 공개한 핵탄두 대비 밀도를 고려하면 중량은 150~25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위력은 4~7킬로톤(kt) 정도로 예상했다. 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으로,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은 각각 16kt·21kt 규모였다.
보고서는 “북한은 소형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현재 초대형 방사포에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거나 머지않아 그러한 능력을 갖춘다고 전망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향후 기술검증과 정상작동 여부 및 저위력 목적에 맞는 핵반응 효율 조절 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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