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년회 과식 금지! ‘엄지의 제왕’

2023. 1.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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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 소화불량
송년회·신년회 모임과 술자리 약속이 많아지는 연말연초에는 아무래도 과음·과식을 하게 마련이다.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엄지의 제왕’에서는 이 시기에 꼭 챙겨야 하는 곳, 위 건강에 대해 체크해봤다. 소화가 잘 되는 법부터 나아가 위암을 예방하고 속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일상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한 곳만 눌러보면 위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

한의사 정준석 엄지 “바로 귀다. 귀에서도 가운데 가로로 위치한 연골 부위 ‘이륜각’을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보면 된다. 소화기에 해당되는 이륜각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트림이 난다면 위 건강이 안 좋을 수 있다. 귀에 있는 이륜각은 위 건강, 소화불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자주 눌러주면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소화불량과 위 불편감은 한국인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가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이기 때문(출처:국가암등록통계, 2018년).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위암 환자 수는 약 16만 명. 환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남녀 모두 40대부터 위암 진료 인원이 최대 5배 급증하고 가장 많은 환자 수를 차지한 연령대는 60대인 것으로 신년회 과식 금지 ‘엄지의 제왕’ 위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 소화불량송년회·신년회 모임과 술자리 약속이 많아지는 연말연초에는 아무래도 과음·과식을 하게 마련이다.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엄지의 제왕’에서는 이 시기에 꼭 챙겨야 하는 곳, 위 건강에 대해 체크해봤다. 소화가 잘 되는 법부터 나아가 위암을 예방하고 속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일상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자료제공 MBN 밝혀졌다(출처:국민보험공단, 2021년). 이에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암 발생이 급증하는 40대 이후 정기적으로 위 검진을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특히, 장기간 지속적으로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에 가볼 것. 이때는 내시경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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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김정현 엄지 “우리나라에는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분들이 유독 많다. 실제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도 소화제다. 성인 1000명 중 절반 이상이 매일 소화기관과 관련된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약 2배 이상 높다.”(출처:보건복지부, 2017년)

의학박사 박용우 엄지 “한국인의 소화불량은 국·찌개 위주의 식문화로 인한 위궤양·역류성 식도염·위종양·위염 같은 질환 때문에도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스트레스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으면서 위의 운동을 방해해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소화불량에 대한 궁금증 Q&A

#식사할 때 물 마시면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기내과 박수헌 엄지 “식사 중 물을 마신다고 소화를 방해하는 건 아니다. 식사 중 수분 섭취가 위액이 희석돼 소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물 1~2잔이 위액을 희석시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식사 중 물을 마시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빠르게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소화에 부담을 줄 수는 있다. 따라서 음식물을 삼킨 후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의학박사 박용우 엄지 “식사 때 물을 마시면 혈당이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음식과 물이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 차이가 있다. 즉 음식물과 함께 물을 섭취할 경우 영양분 흡수 속도를 높인다. 식사를 하는 경우 위장에 음식이 머무르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인데, 물이나 미음 등을 섭취할 경우에는 식후 약 20분 정도면 모든 음식물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되면 혈액 내로 영양분이 빠르게 흡수되다 보니 개인의 혈당 조절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당이 빨리 오를 가능성은 있다.”

산부인과 황인철 엄지 “밥 먹을 때 물을 밥 먹기 전이랑 후 둘 중 언제 먹느냐에 대해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이는 개인의 위장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이나 위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공복에 차갑지 않은 물로 미리 위장을 움직여 준 다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밥을 물과 함께 먹으면 역류 유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전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경우엔 마시는 게 좋다. 또 식사 중에는 되도록 물 마시는 것을 피하고, 식후 30분~1시간 정도 지난 뒤 먹으면 좋다.”

약사 김정현 엄지 “약을 만들 때도 물에 녹는 속도를 계산해 설계한다. 때문에 약은 커피나 우유 말고,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소화불량 있으면 위암일 수 있다?

소화불량은 어딘가 크게 아픈 게 아니다 보니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소화불량을 방치했다가 위암에 걸렸던 사례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위염 혹은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그냥 넘기지 말 것.

소화기내과 박수헌 엄지 “위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상이 발생한다. 음식을 먹게 되면 연동 운동을 해야 하는데, 위가 매끈하고 부드러운 건강한 위의 경우 연동 운동이 활발하다. 하지만 위에 암이 생기면 원활한 연동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생기는 것이다. 암 덩어리 장벽이 있을 경우 음식물 통과가 불가하다. 때문에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위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위의 상부에 암이 생기면 식후 구토가 발생, 위의 하부에 암이 생기면 음식은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난 후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이 생기면 소화불량 외에도 체중 감소와 구토, 혈변,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 위암의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만성 소화불량과 구분이 어렵기도 하다. 때문에 장기간 소화불량 지속 시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100번 씹기’
의학박사 박용우 엄지 “음식물 섭취 시 일어나는 위의 연동 운동을 대신해, 위가 없을 때 연동 운동을 대체하는 것이 저작 운동이다. 이 습관은 위의 부재를 채워주는 것이다. 즉 오래 씹는 습관은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한의사 정준석 엄지 “오래 씹기는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복식 호흡’
약사 김정현 엄지 “복식호흡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을 하면, 심리적 안정으로 소화불량의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좋다. 또한 장의 연동 운동이 활발해져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나무 밟기’
한의사 정준석 엄지 “대나무 발 마사지, 밟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대나무를 밟을 때 가장 자극되는 혈 자리가 있는데, 엄지발가락 옆에 튀어 나온 뼈 쪽 부분인 ‘공손혈’이다. 공손혈을 지압하면 위장 기능을 강화 활성을 도와줄 수 있다, 혈 자리가 깊숙하게 있는 편이라 손으로 지압하기에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대나무 밟기를 해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공손혈을 지압할 수 있어 소화 장애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암 예방법


뭘 먹어도 속이 답답하면 ‘밥’을 바꿔라!’
산부인과 황인철 엄지 “뭘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다면 ‘밥’을 바꿔주면 된다. 무조건 건강에 좋은 밥은 없다. 최근 현미를 비롯한 통곡물이나 슈퍼 곡물을 많이 찾는데 이것들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지만, 식이섬유가 많다 보니 소화가 천천히 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 드신 분들이나 위가 약한 분들은 소화를 시키기 어렵다. 이런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위암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밥’을 먹으면, 위암도 예방할 수 있고 위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소화 잘 되고, 위 지켜주는 ‘바지락 마 톳밥’

음식 가운데 소화가 잘 되고 위 점막을 보호해서 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한다. 바로 산에서 나는 장어라고 불리는 ‘마’와 바다의 불로초 ‘톳’, 그리고 지금이 제철인 바지락이 그 주인공. 먼저 마의 끈끈한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 흡수를 촉진시켜서 위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 마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액순환에 도움, 위 연동 운동을 활성화시킨다. 톳에 풍부한 후코이단 성분은 위 점막에 잘 달라붙어 위벽를 보호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를 풍부하게 만들어줘서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바지락은 미네랄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고 감칠맛까지 낸다. 세 가지 재료가 어우러지면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도 잘 되는 맛있는 밥이 된다.

‘바지락 마 톳밥’
-재료: 마 1kg(1개), 톳 5g(한 줌), 바지락 1인분, 바지락 삶은 물, 쌀 300g(3컵), 들기름, 간장, 쪽파
-소스: 부추, 간장 소스
-만드는 방법:
① 올리브유와 들기름을 섞어 프라이팬에 두른다.
② 쌀을 볶는다.
③ 마를 썬 후 프라이팬에 넣는다.
④ 불린 톳을 넣고 바지락 삶은 육수를 넣는다.
⑤ 간장 2큰술을 넣고 끓인다.
⑥ 뜸 들일 때 썬 쪽파와 삶은 바지락을 올린다.
⑦ 3~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3호 (23.1.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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