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너무 일렀나? 계절 앞서 봄꽃 핀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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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오늘(12일) 오전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샛노란 유채꽃으로 들판이 뒤덮였습니다.
이른 봄꽃에 취한 관광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내뱉으며 추억 남기기에 바쁩니다.
모두 1월이라 하기엔 어색한 풍경입니다.
일주일째 평년보다 많게는 5℃ 이상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봄꽃도 일찍 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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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오늘(12일) 오전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샛노란 유채꽃으로 들판이 뒤덮였습니다.
이른 봄꽃에 취한 관광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내뱉으며 추억 남기기에 바쁩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두꺼운 외투 없이 얇은 옷차림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두 1월이라 하기엔 어색한 풍경입니다.
임선주 노상현 /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에서 와서 그런지 여기가 훨씬 따뜻하고 겨울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게 조금 더 새롭네요. 코트를 많이 가져왔는데 차 트렁크에 넣어둘 정도로 생각이 하나도 안 납니다"
봄의 전령인 매화는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겨울이 지난 줄 알고 부랴부랴 꽃을 피웠습니다.
매화가 피려면 빨라도 1월 말은 돼야 하는데, 못해도 보름 이상 빠른 겁니다.
이효형 기자
"1월에 찾아온 때아닌 봄 날씨에 계절을 착각한 봄꽃들이 벌써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길가에는 애기동백이 지고 제주4·3을 상징하는 토종동백이 피었습니다.
입춘은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계절을 초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최고기온은 14.3℃로 3월 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평년보다 많게는 5℃ 이상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봄꽃도 일찍 핀 겁니다.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고기압이 점차 일본 동쪽으로 빠져나가게 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이 유입되면서 제주도의 기온이 올라간 측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라산을 넘으면서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게 되는 푄현상까지 더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주말부터 점차 기온이 내려간 뒤 다음 주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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