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양광 투자 한화솔루션···"최소 8조원 세제혜택 볼듯"

3조 현금유입···기업가치 쑥
주당 1만5000원 상승 예상

한화솔루션이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3조 2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화솔루션(009830)이 미국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구축을 위해 3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외형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미국의 대규모 세제 혜택에 힘입어 투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1350원(2.89%) 오른 4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에 3조 2000억 원 규모의 생산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생산 단지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투자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향후 8조 원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가 전망되는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2025년 기준 70%까지 높아지는 점도 경쟁력 강화 요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의사 결정으로 영업상 현금 유입을 제외하더라도 세제 혜택으로 2조 90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돼 기업가치가 상승할 예정”이라며 “주당 1만 5000원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