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인데… 지역中企는 "설 자금 부족"에 못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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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울산 중소기업 233개를 대상으로 올해 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0.2%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2021년 54.7%, 2022년 53.3%, 2023년 50.2%로 3년 연속 응답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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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절반은 "설 자금사정 곤란"
원인은 판매부진·고금리 꼽혀
상여금은 "지급한다" 응답 많아
대금 조기회수·결제연기로 버텨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울산 중소기업 233개를 대상으로 올해 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0.2%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2021년 54.7%, 2022년 53.3%, 2023년 50.2%로 3년 연속 응답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부진(49.6%)과 고금리(42.7%)가 1·2순위로 꼽혔다.
설 상여금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44.6%)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업체의 57.1%가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0.4%p 상승한 수치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4.4% 또는 정액 75만9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휴 휴무일은 주말을 포함해 평균 3.9일로, 전년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한 대처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3.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책 없음(34.4%), 결제연기(31.3%), 금융기관 차입(18.5%) 등의 순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선 곤란하다는 응답비율이 45.9%로 원활하다고 한 7.3%보다 38.6%p 높게 나타났다. 전년의 27.7%p에 비해 간격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조달여건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높은 대출금리(72.1%)가 가장 높았다. 대출한도 부족(27.0%),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16.7%), 부동산 담보 부족(12.9%),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높은 대출금리는 전년 20.7%에서 51.4%p 급증해 금리상승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부산·울산 중소기업은 금융이용과 관련한 애로와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 대출한도 확대를 요청했다.
부울중기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금리인상과 고물가로 중소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고금리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중소기업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운전자금 이차보전율 확대 등 실질적인 자금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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