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최대 리스크는 생계비 급등·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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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이 향후 2년간 전 세계를 위협할 최대 위험 요소로 '생계비 급등'을 지목했다.
WEF는 11일(현지 시간)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23'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식량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이 뒤따르면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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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최대 위험요소 ‘생계비 급등’
10년 뒤에는 기후변화 우려 높아
세계경제포럼(WEF)이 향후 2년간 전 세계를 위협할 최대 위험 요소로 ‘생계비 급등’을 지목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안에 밀려 후순위로 여겨지는 기후변화에 강한 위기의식을 나타냈다.
WEF는 11일(현지 시간)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23’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식량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이 뒤따르면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자연재해와 기상이변, 지정학적 갈등, 사회 결속력 약화, 사이버 범죄, 자원위기 등을 주요 리스크로 거론했다.
매년 1월 중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인 다보스포럼 직전에 공개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국제기구 소속 전문가 1200여 명이 꼽은 10대 위험 요인을 제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지도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무역 전쟁 같은 기존의 위험 요소와 높은 수준의 부채, 저성장 등 신규 위험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10년 뒤에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가장 클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10대 장기 위험 요인에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생태계 붕괴, 천연자원 위기 등 환경 관련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WEF는 기후변화 위험을 낮추려면 상당한 정책 변화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치솟는 생계비와 에너지 공급난 지속, 막대한 국가 부채 등 당면한 과제들이 환경 문제 대응에 필요한 협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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