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올해 보증지원 90조원…“1%대 성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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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지원을 90조원 가까이 늘리고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을 지원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에서 (신보는) 경제의 안전망이자 기업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보증 총량은 지난해 계획 대비 9조4천억원 증가한 89조7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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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지원을 90조원 가까이 늘리고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을 지원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에서 (신보는) 경제의 안전망이자 기업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보증 총량은 지난해 계획 대비 9조4천억원 증가한 89조7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보증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 보증이 61조5천억원, 유동화 회사 보증이 15조1천억원, 저금리 대환보증이 7조4천억원, 소상공인 위탁보증 5조7천억원 등이다. 최 이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코로나19 피해 회복 및 재도약 지원,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 안전망 역할 강화,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을 꼽았다.
신보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15조2천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또 신보는 고환율∙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1조3천억원)도 신설하고, 고금리 대응을 위해서는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2천억원)도 새로 만들었다. 성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신보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일반보증 부실률 목표치는 3.9%로 설정하고, 총보증 운용배수(보증잔액을 기본재산으로 나눈 값)는 기존 8.1배에서 올해 12.5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보는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사태에 대해서도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는 이날 오전 열린 금융위원회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도 논의됐다. 금융위는 현재 운영 중인 4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가운데 신보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확대해 5조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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