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 중기 3년 연속 설 자금 곤란…판매부진과 고금리 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3년 연속 설 자금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중소기업 233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 자금 수요조사(지난 2~4일)'를 실시한 결과 50.2%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자금이 곤란한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49.6%)'과 고금리(42.7%)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상여금은 기본급의 54.4% 또는 75만9000원휴무일 3.9일
부산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3년 연속 설 자금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중소기업 233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 자금 수요조사(지난 2~4일)’를 실시한 결과 50.2%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54.7%, 지난해 53.3%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금이 곤란한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49.6%)’과 고금리(42.7%)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인 ‘원·부자재 가격상승(40.2%) 보다 높게 조사됐다.
설 상여금은 지난해(46.7%) 보다 늘어 절반 이상의 업체(57.1%)가 지급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기본급의 54.4% 또는 75만9000원을 지급한다는 곳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59.7%로 72만2000원을 지급했다. 휴무일은 평균 3.9일(주말 포함)로 전년 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3.3%) ▷대책 없음(34.4%) ▷결제 연기(31.3%) ▷금융기관 차입(18.5%) 순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 곤란하다(45.9%)는 응답이 원활하다(7.3%) 보다 38.6%포인트 높았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72.1%) ▷대출한도 부족(27.0%)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대출(16.7%) ▷부동산 담보 부족(12.9%)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2.0%) 순이었다. 특히 ‘높은 대출금리’는 지난해 20.7%에서 51.4%포인트 증가해 금리상승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울중기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운전자금 이차보전율 확대 등의 실질적인 자금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