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개발에 15조 투입… 2027년 ‘딥테크’ 유니콘 10곳 배출

홍예지 2023. 1.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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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5년간 스케일업(규모확대) 분야에 약 15조원을 투자한다.

국가전략기술 확보 등을 위해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를 현행 연간 2조5000억원에서 연간 3조5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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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5년간 스케일업(규모확대) 분야에 약 15조원을 투자한다. 국가전략기술 확보 등을 위해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를 현행 연간 2조5000억원에서 연간 3조5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민관이 함께 기초·원천 연구개발 성과를 고도화해 2027년까지 '딥테크' 유니콘 기업 10곳을 키운다는 목표다. 특히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민관 협업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대규모 공동 R&D를 추진하고, 민간의 투·융자와 연계한 매칭 지원 등 민간부문의 투자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딥테크 유니콘 기업 창출을 위한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딥테크는 첨단 과학과 공학에 기반을 둔 기술이고,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임무지향적 딥테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창업 초기(업력 3년 이내) 펀드, 연구성과 스케일업 펀드 등 정책펀드로 초기 혁신기업 자금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스케일업 국가기술전략센터'를 구축하는 등 스케일업 분야 전략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범부처가 나서서 시작품·시제품·조달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기술마당,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기술은행 등 각 부처의 기술 데이터베이스에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적용해 유망기술을 선별하고 유망기술 그룹을 구축할 계획이다.

R&D 주도권을 민간에 확대할 목적으로 후불형·경쟁형·바우처형 R&D 사업을 도입하고, 기업 규모에 따라 연구개발비 부담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연구소·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기업이 협력을 극대화하는 '산·학·연 스케일업 밸리'를 육성하기로 했다. 캐나다 워털루 지역의 '퀀텀 밸리' 등이 모델로 해외 대학 기술협력, 연구자 유치 등도 '스케일업 밸리'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R&D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올해 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3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R&D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맞아 우리 R&D 성과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강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라며 "정부와 민간,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해 정부 R&D를 통해 만들어진 유망기술 씨앗을 키워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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