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 면접 출석..."따로 드릴 말씀 없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응시하면서 러시아 귀화 12년 만에 국내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빅토르 안은 오늘(12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면접에 참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대기실로 입장했고, 전체 세 번째로 면접장에 들어간 뒤 약 20분에 걸쳐 비공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을 마친 빅토르 안은 취재진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최근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성남시청에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등이 속해있습니다.
김성태 전 감독도 면접에 참석했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전 감독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성남시청 코치직을 두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코치직 모집에는 총 7명이 지원했습니다. 면접 결과는 이달 31일 나올 예정입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거듭난 빅토르 안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대표팀의 파벌 싸움 등으로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습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대표팀으로 넘어가 코치 생활을 했고,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를 따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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