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 삼성, 협력사 대금 1조 조기지급

김준석 2023. 1.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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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 대금 1조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내수 진작 차원의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설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온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의 안정화에 기여하며 국내 기업의 거래 대금 지급 문화를 개선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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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 등 판매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 대금 1조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내수 진작 차원의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설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사회와의 동행을 재차 주문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참여한다. 이번 대금 조기 지급 결정과 온라인 장터 운영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것으로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기조에 따라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온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의 안정화에 기여하며 국내 기업의 거래 대금 지급 문화를 개선에 앞장섰다.

아울러 삼성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내수 경기 진작에도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회사별로 사내 게시판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 등을 통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 개척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도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설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LG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외 이웃 챙기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17일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설 음식과 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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