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제안...與 "범죄 피의자 안 만나"
이재명, 불체포특권 질문에 "상황 달라져"
이재명 "대통령 중임제·결선투표제 필요"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소환 조사가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처절한 방탄 쇼라면서 범죄 피의자와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 대표 기자회견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소환 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면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수사 기소권을 그야말로 남용하는,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는 점들을….]
이 대표는 또, 정치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 개헌 관련 첫 입장도 냈습니다.
여기에 폭력적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미 여러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이 대표는 이와 별개로 가계부채 대책 등이 포함된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계획'을 발표하고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하면서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처절한 방탄 쇼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특히 개인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신년 기자회견이 아닌 당 대표 사퇴 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고 직격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처지에 비추어 한가하게 기자회견을 할 때냐면서, 영수회담 제안도 어렵다고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측근들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구속돼 있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나 반성은 일체 없이 한가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냐…. 대통령이 지금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공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오후 2시부터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상인들의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당일 희생자들의 위치를 포함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최선미 /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다목적 체육관으로, 다시 순천향 병원으로, 한남동 주민센터로, 또 다른 병원으로 울부짖으며 전전하며, 찾아다닌 끝에 강동성심병원에 우리 가영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가영이를 찾아 나선 지 12시간 만이었습니다.]
또, 유족들은 참사 이후에도 가족이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등 경찰과 소방 등에서 어떠한 기록도 찾지 못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경찰의 윗선 수사 등을 두고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이후 이어진 2차 가해의 고통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초롱 / 생존 진술인 : 저에게 2차 가해는 장관, 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었습니다. 참사 후 행안부 장관의 첫 브리핑을 보며 처음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뀌지 않는 사회와 매번 쏟아지는 망언들이 제 노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듭니다.]
유족 등의 이야기를 듣던 여야 의원들도 공청회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질의가 시작되자 사과와 함께,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유족 등이 언급한 참사 이후 대처를 두고 비판과 개선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공청회를 포함한 그동안 활동 내용을 토대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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