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모 약 잘 팔리니…투석 환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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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탈모 치료제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콩팥병으로 투석을 받으면서 고혈압약도 복용하는 환자 가운데, 특정 탈모 치료제 외에 다른 혈압약은 전혀 듣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알고 보니 이 치료제는 콩팥병 환자의 손상된 혈관을 이완시켜주는 강력한 고혈압약이었는데, 머리카락이 나는 부작용 덕분에 탈모 치료제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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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탈모 치료제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그 불똥이 일부 콩팥병 투석 환자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콩팥병으로 투석을 받으면서 고혈압약도 복용하는 환자 가운데, 특정 탈모 치료제 외에 다른 혈압약은 전혀 듣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취재진이 만난 30대 투석 환자는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다가 이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뒤에야 혈압이 겨우 안정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치료제는 콩팥병 환자의 손상된 혈관을 이완시켜주는 강력한 고혈압약이었는데, 머리카락이 나는 부작용 덕분에 탈모 치료제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 약을 탈모 치료제로 팔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고혈압약으로 팔 때보다 16배 비싼 값을 매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탈모 치료제를 고혈압약으로 팔던 국내 유일 제약사는 결국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SBS 8뉴스에서는 탈모 치료제 인기 때문에 고혈압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석 환자들의 사연과 해법을 전해 드립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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