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얼, 명불허전 소울 감성…'아이 스틸 러브 유' [N신곡]

나얼 '아이 스틸 러브 유' 커버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나얼이 진한 소울을 담아서 돌아왔다.

나얼은 12일 오후 6시 트리플 싱글 '소울 팝 시티'(Soul Pop City)와 타이틀곡 '아이 스틸 러브 유'(I Still Love You)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소울 팝 시티'는 타이틀곡 '아이 스틸 러브 유'를 비롯해 싱글 타이틀과 동명의 인트로곡 '소울 팝 시티', '1985'까지 총 3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유튜브 계정 '나얼의 음악 세계'의 연장선에 자리한 작품으로 그동안 나얼이 소개했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로 채운 앨범이자 자신의 서브 레이블 na’mm’se Records를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또 지난 2020년 12월 발매한 '서로를 위한 것'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아이 스틸 러브 유'는 감성적인 EP 사운드와 잘 감기는 스무스한 훅이 특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90년대식 R&B(알앤비)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이다. 특히 70년대 소울 느낌을 더하고, 토크박스와 오버하임 DX 드럼머신을 써서 한층 더 매력적인 90년대 R&B 넘버를 완성했다.

나얼 '아이 스틸 러브 유' 뮤직비디오 갈무리

나얼 특유의 소울풀한 음색이 '아이 스틸 러브 유' 도입부부터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 곡에는 '아이 스틸 러브 유 / 아일 비 유어 맨 / 워너 러브 유 / 앤 아이 니드 유 걸'라는 가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얼은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는 가사를 감미롭게 노래한다. 또한 '언제부터일까 난 알 수 없어 이미 넌 / 불안한 눈빛으로 차갑게 밀어내고 / 이제서야 깨달아 제발 내게 돌아와 줘'라고 애절함을 전하기도 한다.

'아이 스틸 러브 유' 뮤직비디오는 슬로 모션으로 표현됐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빛나는 네온 조명, 레트로한 자동차, 전화 부스 등 1990년대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현대의 감각과 만난 모습이 돋보인다. 또한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화면을 가만히 응시하기도 하며 곡의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이번 신곡들과 뮤직비디오는 나얼이 직접 작업했다. 그는 이번 트리플 싱글의 전곡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앨범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아트 디렉터까지 맡아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야말로 나얼의 작품 세계가 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긴 셈이라 더욱 조화를 이뤄낸다.

나얼은 이번 트리플 싱글을 시작으로, 70년대부터 90년대 Soul(소울), R&B 음악들을 na’mm’se Records를 통해 계속해서 발매해 나갈 예정이다. 나얼이 선보일 새로운 음악 작업물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