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물 한 바가지"…아재들 울린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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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이달 4일 6만2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는데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중장년 남성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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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이달 4일 6만2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는데요. 좌석 수 대비 관객 수 비율을 보여주는 좌석 판매율은 23.2%로, '아바타2'(12.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중장년 남성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에는 '그 시절 학생으로 돌아갔다' '어느덧 40 먹어서 아들과 손잡고 슬램덩크를 같이 보고 공감하게 될 줄이야 중간중간 울컥했음' '옛 추억 생각에 눈물 한 바가지 흘리고 나왔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유튜버이자 평론가인 라이너는 "슬램덩크가 이렇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는데 30년 정도 걸렸다"며 "지금 30대, 40대가 자신들의 추억이 보상받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슬램덩크'가 스크린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만화를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는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중장년층은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슬램덩크 만화책에 대한 향수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라며 "이들은 소비의 중심에 있는 세대이기도 해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이라든가 굿즈(기획 상품), 만화책 구매까지 문화계 전반으로 이런 신드롬이 확산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또 "10대, 20대에게는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왔던 레트로 열풍과 함께 90년대 인기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영화로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노재팬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에스엠지홀딩스㈜ 제공>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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