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년 만에 '포스트 퍼거슨' 찾은건가? '8연승' 텐 하흐 프로젝트 안정 궤도

김진회 2023. 1.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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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드디어 '포스트 퍼거슨'을 찾은 것일까.

올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순항 중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맨유에서 방출되거나 재계약하지 못한 선수가 많다.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어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내거나, 어느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올리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은 더 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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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드디어 '포스트 퍼거슨'을 찾은 것일까.

올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순항 중하고 있다.

우선 가장 우승에 근접한 건 리그 컵이다. 4강에 안착해 있다. 지난 11일 찰턴 애슬레틱(3부 리그)과의 대회 8강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FA컵에선 32강에 진출해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4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두 달간 패배를 잊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공식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진운도 좋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턴, 본머스를 잇따라 격파했다. FA컵과 리그 컵 3경기에서도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들을 상대했다.

그래도 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는데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무시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헤이해진 선수단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역시 선수 정리를 택했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맨유에서 방출되거나 재계약하지 못한 선수가 많다.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리 그랜트, 네마냐 마티치 등 많은 선수들이 칼바람을 맞았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가진 '트러블 메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폭로를 통해 구단에서 계약해지를 당했다.

전력이 안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구단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당했다. 이는 지난 시즌에 이어진 리그 7연패 86년 만이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자 지난 시즌 순위가 아래인 팀들에게도 밀렸던 공격력이 살아났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등 백업 멤버를 주전 공격수들로 중용하고 있고, 구단의 미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적극 기용하고 있다. 서서히 과거 맨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텐 하흐 감독의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공수에서 수술해야 할 곳이 많다. 핵심적인 부분은 센터백이다. 현재 해리 매과이어를 백업으로 돌리고 왼쪽 풀백 루크 쇼로 임시처방을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영입 1순위로 떠오르는 건 '철기둥' 김민재다.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어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내거나, 어느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올리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은 더 쉬워질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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