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탈 의혹' 라비, 연예계 병역 비리 게이트 터지나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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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 출신 가수 라비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문 브로커가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스포츠 계에서 대형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진 가운데, 연예계에도 후폭풍이 불어 닥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라비가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병역 비리 논란은 앞서 일명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사태'로 불리며 스포츠 업계를 발칵 뒤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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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빅스 출신 가수 라비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문 브로커가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스포츠 계에서 대형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진 가운데, 연예계에도 후폭풍이 불어 닥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 A가 나를 통해 4급 판정을 받았다'라고 실적을 홍보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래퍼 A가 라비라는 의혹이 일었다. 라비는 지난해 5월 군 입대를 이유로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했고, 5개월 뒤인 10월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라비는 건강 상의 이유로 현역 판정을 받지 못했고, '1박2일' 출연 당시 스스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라비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라비가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병역 비리 논란은 앞서 일명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사태'로 불리며 스포츠 업계를 발칵 뒤집은 바 있다. 검찰이 지난달 21일 허위 집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구모 씨를 구속 기소했고,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브로커 김모 씨를 구속하며 수사에 탄력이 붙었다.
검찰은 구 씨의 진술을 통해 병역을 면제 받은 이들을 차례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은 100여명에 달하며 축구, 배구, 승마, 볼링 등 여러 종목의 운동 선수들과 헬스 트레이너, 래퍼 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집중 수사대상만 수십 명이다.
수사대상 대다수는 뇌전증 질환으로 위장해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을 위장해 면탈을 시도한 행위는 신종 수법으로, 병무청에서도 사전 파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 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라비 측이 명확하게 혐의를 부인하지 않은 탓에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그간 여러 연예계 병역 비리 사건이 있었으나 이처럼 다수의 가담자가 얽힌 초대형 비리 의혹은 선례가 드물다. 만약 라비가 의혹의 당사자라면, 향후 유죄가 확정되거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 시 다시 병역 의무를 부과 받게 되기에, 그가 내놓을 추가적인 입장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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