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美자본 국내 투자유치 1위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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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700억 들여와 물류 확충

미국에서 지난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 직접투자 가운데 쿠팡이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 첫해인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한국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들여온 기업이 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7억달러(약 8716억원)로 미국에서 한국에 투자한 주요 기업 투자 사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쿠팡의 지분을 100% 소유한 쿠팡Inc가 한국법인에 투자한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금은 '물류센터 증설'에 사용됐다.

산업부의 '2022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쿠팡의 투자 규모는 같은 기간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29억8700만달러·도착 기준)의 23.4% 수준에 달한다.

쿠팡은 앞서 2021년 증시 상장 이후 미국으로부터 12억달러(약 1조4374억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2년 동안 6차례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단행하면서 한국에 누적 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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