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병역 비리 연루…"요청 시 성실히 조사 임할 것"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병역을 감면받기 위해 가짜 뇌전증을 진단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홍보 과정에서 유명인과 법조계 자녀들의 신체 등급을 맞췄다고 홍보하며, 라비도 브로커 일당을 통해 4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비는 지난해 KBS2 TV '1박 2일'에서 하차한 후 그해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역 복무를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선 "건강상 이유"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라비 소속사 측은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이번 뇌전증 병역 비리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구 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브로커도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은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엔 프로축구와 배구선수, 승마와 볼링선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