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2022년 베트남 최고 외국인 스포츠 지도자로 선정돼

박효재 기자 2023. 1.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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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64)이 2022년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로 선정됐다.

박 감독이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빅토리 컵’(Victory Cup) 시상식에서 외국인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빅토리컵은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한 해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 감독, 팀을 뽑는 행사다. 박 감독은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의 김길태 감독과 등과 경쟁 끝에 외국인 감독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제게는 5년 동안의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을 마지막으로 끝내는 한 해”라며 “귀중한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쓰비시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이를 잘 마무리해야 베트남에서 임무를 완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부임해 동남아 중위권 팀으로 분류되던 베트남을 이 지역의 강호로 끌어올렸다. 베트남은 2018년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으로 동남아 최강 지위를 굳혔고,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박 감독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은 이번 미쓰비시컵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결승 상대는 태국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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