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본격 추진···"충분한 논의 거칠 것"

2023. 1.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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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유아 보육과 교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이 본격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유보통합을 실현할 계획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

만 0세에서 5세 대상 유아 보육과 교육을 합치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기관, 교사와 학부모,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유보통합 간담회

(장소: 12일 오후, 만리어린이집)

추진위원회 설치에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부모와 교직원, 전문가와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영유아 학부모들은 돌봄 이용 시간의 충분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현규 / 영유아 학부모

"(유보통합에서)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이랑 아이들이 종일제랑 반일제 이렇게 운영 시간이 다르잖아요. 요즘엔 맞벌이 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대다수가 돌봄 이용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이 가장 걱정됐고요. 그런 부분이 지원이 잘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교직원들은 교사의 자격 기준과 양성 체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민지 / 어린이집 보육교사

"유치원 교사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과 어린이 교사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 자체가 너무 다른데 이걸 한 번에 통합하려면 보육의 질이나 교육의 질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시험이나 국가자격 시험 등을 통해서 유보통합이 될 때 자격체계를 개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해묵은 과제였던 유보통합 실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앞으로 화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나리 /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실질적으로 유아교육과 보육의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사실 비슷한 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습니다. 그것이 그냥 물리적인 통합이 아니라 화합적으로 우리나라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돌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유보통합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유보통합이 잘 안 된 것은 유보통합에 참여 의견을 제시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치지 못했다는 점이 있는데, 앞으로 저희는 유보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충분히 의견을 듣고 논의를 거쳐서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보육, 유아교육 관계자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기환 / 영상편집: 박은혜)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정부는 이달 안으로 교육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해 유보통합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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