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중국의 보복조치, 여행 산업 타격은 어느 정도?

장정우 2023. 1. 12.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중국의 보복조치, 여행 산업 타격은 어느 정도?

-경제 정책의 가장 큰 정책 목표는 균형

-한중간 네티즌들 감정 싸움...불매운동 우려

-UAE 순방 시기적절...제 2의 중동붐 효과 기대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뉴욕타임스가 연준의 고물가 잡기 정책의 효과 그리고 후유증, 두 가지를 분석을 했더라고요.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일단 효과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이렇게 높은 물가 수준에서 금리를 계속 올린다는 것은 결국 물가를 잡기 위한 것이고,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거고요. 그 사이 휴유증이 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 휴유증이라는 것은 결국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고 여기에 따라서 실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저소득층이라든지 국민 복지 부분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역할이 있을 것이다. 결국 긴 효과로 가기 위한 중간의 휴유증을 감내해야 한다. 이런 논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 최휘> 그런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안 담글 수는 없잖아요. 실업률 늘고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물가를 잡아야 되잖아요.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경제학자들의 경제 정책의 가장 큰 정책 목표는 '균형'입니다. 그래서 경제학을 흔히 균형의 학문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왜 중요하냐면요. 경제에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이를테면 성장률을 높이자. 또는 복지를 증진시키자. 물가도 잡자. 여러 가지 목표가 있는데, 그것을 동시에 잡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 토끼의 해인데 "경제학자들은 두 마리 토끼를 균형 있게 잡아야 한다." 이게 교훈이에요. 토끼는 도망갈 때 절대로 같은 방향으로 안 뜁니다. 이게 교토삼굴, 영리하잖아요. 다른 방향으로 뛰어요. 그것을 양쪽으로 잡으려면 한쪽만 잡는 게 아니라 균형 있게 잡아야 하는데, 지금 금리, 물가를 잡다 보면 경기가 침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대목이 지금 가장 큰 걱정인데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잡느냐, 그런데 진짜 구더기가 90%이면 그 장은 버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경제학자들의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균형, 그래서 올해는 정말 토끼를 양쪽으로 균형 있게 잡고 가야 된다. 교토삼굴, 토끼가 굴을 3개 판다면 사람을 한 30개쯤 파놓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얘기해야 한다. 이렇게 보는 교훈의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중국을 볼게요. 중국이 한 3년을 봉쇄 조치를 이어오다가 최근에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면서 빗장을 풀었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다시 대문을 걸어 잠궜어요. 우리 정부가 중국의 단순 관광객 입국을 차단하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차영주> 중국 현지 유튜버들 입장에서 보면 배신감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 중국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나라 1, 2위가 한국과 일본이었어요. 그런데 일본이 먼저 빗장을 닫고, 우리도 이제 2월 말까지 단기 비자를 빗장을 걸었죠. 그러니까 소위 배신감을 토로하는 얘기들도 있는데, 어찌 됐든 다른 나라들도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미국도 강화했고, 프랑스도 강화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거죠.

◇ 최휘> 그러면 미국과 유럽들은 중국인에 대한 어떤 조치를 강화한 건가요?

◆ 차영주> PCR검사 강화라든지, 입국에 대해서 증명서 제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죠. 막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오히려 미국의 비행기 노선을 더 증편시키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관광 비자를 했는데 이쪽은 모든 비자 발급, 단기 비자를 막았다는 거죠. 특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우리 산업계가 긴장을 하고 있는 거죠. 출장을 가셔야 하는 분들도 있고 일 때문에 왔다 갔다해야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이 막혔다는 거고, 오늘 또 후속 조치로 나온 게 중국을 경유해서 다른 나라로 가는 것도 비자 발급 하지 못하도록 했죠. 예를 들어서 그런 북경을 통해서 저쪽 동유럽으로 간다라든지, 러시아를 간다라든지, 몽골로 가려고 경유를 하는 것들도 못하게 다 막아버린 거죠. 그래서 상당히 지금은 격앙되게 보복 조치 비슷하게 나오고 있는 거고 그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나오는 부분들은 없어요. 게임업계가 바라고 있는 판호 개방이라든지, 엔터 쪽에 대한 것들이라든지 이런 쪽들에 대한 움직임은 아직은 없습니다만 서로 여행객들을 주고받는 것을 일단은 멈춰놓은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지금 중국인들의 인터뷰를 보니까 "어차피 한국 안 갈 거다." 이렇게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과거 한한령 때처럼 관광객들이 한국에 안 오게 되면, 나중에라도 안 찾게 되면 이게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커지는 거잖아요. 좀 걱정스럽거든요.

◐ 김대호> 그렇습니다. 가까운 이웃이 서로가 협조를 해도 참 갈 길 바쁜 어려운 경기 침체기인데, 서로가 오해를 하고 이래서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중국이 미워서 그런 건 전혀 아니잖아요. 중국을 미워할 이유도 없고. 우리는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지금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 방역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니까 그것을 통제하는 WHO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라서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중국 입장에서는 자기나라 사망자가 하루에 한 명 정도밖에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중국 당국 공산당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확진자도 없고 사망자도 없는데 왜 한국이 통제하느냐, 이러다 보니까 서로 간에 마찰이 생기는 건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중국이 먼저 일방적으로 2년 전에 한국에 대해서 완전히 비자를 막았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항의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좀 대국인은 대국답게 행동하는 그런 처신이 필요하고, 국제사회에서 더더군다나 일본 한국만 집어서, 모로코 같은 나라는 아예 중국과의 전면 교류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모로코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거든요. 그러니까 만만한 한국과 일본 두 개를 딱 집어서 본보기를 보여주는, 중국 입장에서 정치 내치용인데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중국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이 서로 감정이 상해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 어떡할까. 이런 걱정이 큽니다.

◇ 최휘> 그러니까요. 또 코로나 봉쇄 조치를 풀었다고 그래서 이제 중국에 가서 좀 시장 상황을 살펴야겠다 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교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 막혀버리니까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막막할 것 같아요.

◆ 차영주> 이게 IMF 총재의 얘기와 같이 한번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결국 코로나 환자가 중국에서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는 보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는 발표를 하고 있지 않지만, IMF 총재께서 엊그제 얘기하신 게 "이게 오히려 세계 경제 성장률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이게 뭐냐 하면 결국 이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 산불 번지듯이 코로나가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창궐할 가능성이 있고, 이게 역설적으로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발언이 굉장히 무게감이 있다는 거죠. 중국이 리오프닝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그거였습니다. 중국이 리오프닝을 함으로써 원자재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면 물가가 다시 자극되지 않겠는가라는 기존의 시각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편에서 보면 처음에 첫 비행기가 왔을 때 약 3분의 1이 코로나 확진자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분이 안타깝게도 도주했다가 다시 잡히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이다 보니까. 그분이 또 하루 이틀인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셨다면서요. 이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 입장에서 접근을 하는 거고, 중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정치적인 이유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지 않는가.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최휘> 사실 그 전에는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로 우리 세계 경제 성장에 훈풍이 불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왔었는데, 지금은 좀 다소 바뀐 것 같아요.

◐ 김대호> 바뀐 게 전혀 아니고요. 세계은행의 전망 보고서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가면 세계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 이 얘기는 무엇이 전제돼 있냐 하면, 다른 선진국들처럼 정상적인 절차로 코로나 방역을 해제한다는 것은 이미 코로나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국이 하는 방식은 통제할 때는 강력하게 통제하다가 이게 문제가 있다 싶으니까 한꺼번에 확 열어젖히니까, 환자는 많은데 이 환자들 폭탄이 전 세계로 또 확산될 수 있다. 이런 우려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간의 인식의 체계가 다른 것이죠.

◇ 최휘> 대비 없이 너무 급하게 풀었다라는 거죠.

◆ 차영주> 불과 두 달 전만 돌아가 보죠.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갑자기 회사 같은 경우 사내 방송으로 "코로나 확진으로 이 시간부로 문을 닫는다"고 그러니까 많은 회사원들이 뛰쳐나가는 유튜브 영상들이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제 지인도 중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한 4시 반에 갑자기 방송에 "이 시간부로 문 닫는다"고 그래서 일주일인가를 연구실에서 먹고 자고 했던 걸 저희들 톡방에 올리고 그랬었어요. 그게 불과 두 달 전 얘기예요. 그랬었는데 지금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걸 갑자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전 세계 여행 다니라고 한다면,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거죠.

◐ 김대호> 경제학에서 경제 정책을 가장 잘 못하는 사람들을 흔히 '샤워실의 바보들'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샤워실에 처음 들어가서 물을 틀면 물이 차갑습니다. 그러면 조금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흐름을 봐야 되는데, '이게 물이 왜 차갑지?' 않고 버튼을 오른쪽으로 확 돌리면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그러면 뜨거운 물이 나오면 '앗 뜨거워' 하면서 또 찬물로 돌립니다. 지금 중국이 하고 있는 정책이 코로나가 좀 생길 것 같으니까 마구잡이로 철권 통치를 했다가, 이게 문제가 있으니까 확 풀어. 그러니까 좀 더 세련된 방역을 못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세계 경제 IMF가 중국 경제를 우려하는 것이죠.

◇ 최휘> 지금 중국이 '깜깜이'잖아요. 코로나 공식 통계를 내고 있지는 않은데, 베이징은 감염자가 8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집단 감염으로 가는 거잖아요. 여기서 잘 극복을 하면 이게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에 어쨌든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요?

◆ 차영주> 어떻게 보면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전 세계, 우리나라도 그렇고 코로나 방역이 지금 어느 정도 됐었던 상황들은 다 피크를 찍었었어요. 저희도 안타깝게 사망자도 급증을 했었고 환자도 급증을 했었던 상황들이고, 나라마다 시기와 입장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저희도 2년 동안에 그러한 지난한 과정을 겪었다는 거죠. 그런데 중국은 오히려 봉쇄 때문에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 안 일어났다고 보는 겁니다. 차라리 봉쇄가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았었더라면 아무리 시노백 백신의 면역률이 4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자연 방역이라는 게 이루어졌을 텐데, 지금 많은 보건당국이 얘기하는 것이 코로나가 없어진다고 보지는 않잖아요. 우리가 독감처럼 같이 데리고 산다는 개념이고 여기서 자연 면역 체계가 생긴다는 개념이었는데, 중국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특히 다음 주 중국의 설 명절, 이때를 기점으로 해서 자연 면역이 생긴다면 다행이고. 그래서 우리도 한 2월 말까지 본 것 같은데 일단은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휘> 중국의 코로나, 부디 잘 극복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도록 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 순방지로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를 갑니다. 경제인들이 많이 동행을 한다던데, 여기서 어떤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차영주> 스위스는 포럼이기 때문에 그런데 아랍에미리트에는 우리나라 많은 방산업계 관계자분들이 동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방산업계가 최근에 주식시장에서도 움직임들이 좋고 여러 가지 호재들이 있어요. 2월달에는 폴란드에서 무기 구매 총괄자가 우리나라를 방한할 예정입니다. 이분도 지금 많은 얘기를 쏟아내고 있는데, 우리가 KF-21 신형 비행기 3호기까지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만든 첫 비행기죠. 이 비행기에 대해서 제작 참여 의사를 밝혔죠. 원래 인도네시아와 같이 했었는데 인도네시아가 돈을 못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배제된 상황인데, 이런 것들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우리 무기의 추가 구매뿐만이 아니라 공장을 폴란드에 짓는 문제, 우리도 미국 무기 들여올 때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회를 맺어서 결국 우리나라 자국 산업이 이렇게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까지 얘기가 있는데, 여기에 아랍에미레이트까지 가면서 지금 중동 문제도 무기 문제가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조금 비교 우위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들이 뭐냐면 서방 무기 체계에 들어간다는 거죠.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토가 쓰고 있는 나토산의 유럽 무기라든지, 아니면 미군이 쓰고 있는 무기들이 소위 탄알이 들어가는 구경이 동일하다는 거죠. 그래서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래 무기라는 것이 단순하게 탱크 한 대, 비행기 한 대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후속 지원들이 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까지 동행을 하면서 계속해서 무기 세일즈를 하고 있다. 우리가 문재인 정권 시절에 전 세계에서 무기 5위 수출국이 됐어요. 그런데 이 무기라는 것은 한 번 뚫어놓기가 어렵지 뚫어놓으면 그다음부터는 계속해서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대호> 적어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가장 중요한 해외 순방을 간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젊었을 때는 해외에 가는 것이 금지돼 있었습니다. 달러가 부족해서요. 그런데 그 여러 가지 난관을 뚫고 처음 간 나라가 바로 UAE, 아랍에미레이트연방이거든요. 지금 사우디가 네옴시티, 이런 거 하면서 석유만 개발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어떤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에 먼저 시범을 보인 나라가 바로 UAE입니다. UAE는 오래전부터 선진국 경제 체제를 가져왔고 원전도 개발해 왔는데, 우리 선배들이 잘 해놓은 거지만 우리 원전도 거기서 먼저 발주를 받아서 수주해서 짓고 있는데,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이 최근에 한국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어요. 사우디에 빈 살만이 나서게 될까. 유럽 전체의 경제 근대화 바람이 불고 어떤 면에서는 사우디와 UAE가 아주 묘하게 긴장관계로 경쟁 관계, 누가 더 잘하느냐. 이런 관계로까지 들어가고 있어요. 이때 지금 차 박사님 얘기해 주신 대로 원전과 무기, 건설, 인프라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데. 특히 지금 바카라 그쪽은 지금 아직도 짓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삼성물산, 현대건설, 우리나라의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이런 데에 직접 대통령이 가서 관심을 펴는, 우리나라 정상이 UAE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거기다가 경제계 100명 정도 동행한다. 이것은 시점도 잘 택했고, 특히 중동에서의 제2의 붐. 우리는 중동하는 사우디만 생각을 하는데 UAE를 가는 것은 우리가 사우디를 뚫는 데도 오히려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상당히 기대가 되는 순방이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차영주> 의견 덧붙여서 한 달 전에 이재용 회장도 다녀오셨잖아요. 원포인트로 아랍에미리트만 가서 직접 높은 분들 만나서 통신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됐고요. 더군다나 미국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그것들은 무기 도입에 대한 것들도 그때 저희가 다뤘던 기억이 나거든요. UAE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지리적으로는 중국이 더 가깝죠. 그런데 결국 미국의 요청이라고 봐야 되겠죠. 중국산 제품을 안 쓴다면 우리 경제계가 할 일은 많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경제적으로 기쁜 소식, 좋은 소식을 많이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소식도 볼게요. 정부가 스페인 달걀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121만 개더라고요. 지금 국내 달걀 수급에 이슈가 없거든요. 안정적인 것 같은데, 굳이 스페인 달걀을 들여오는 이유가 뭘까요?

◆ 차영주> 여담입니다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루에 먹는 달걀 개수가 4,500만 개입니다. '1인 1달걀'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121만 개, 숫자로 보면 굉장히 크게 느껴지지만 하루 일일 소비량의 2.7%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그 양은 절대적이지 않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면, 지금 우리가 고원성 병원균이 항상 겨울에 창궐을 하게 되고 지금 12월에 발병이 됐어요. 그리고 올해도 1월달 같은 경우 조류들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커질 것이다. 그래서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전에 원래 미국이라든지 이런 데서 들여왔었는데, 이쪽도 지금 이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스페인에서는 한번 수입을 해보는 거예요. 수입을 해봐서 상황을 보는 건데,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설왕설래는 있는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도입 여부는 좀 지켜보려고 하는 거고요. 하지만 우리 달걀 업계에서 본다면 12월 1일 기준으로 봤을 때 전년 대비해서 닭의 사육두수는 4%가 늘었고, 계란도 한 2% 정도 나와서요. 과거 계란 한 판에 1만 원이 넘어가던 시절이 불과 얼마 되지 않죠. 지금 평균 가격이 한 6700원 정도니까 그때 대비해서는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해요. 그렇지만 일단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수입을 하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다. 결국 물가 안정에 신경 쓰고 있는 하나의 일환이 아니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징이 저희가 어렸을 때는 하얀색 달걀이었다가 지금 황토색 달걀을 먹잖아요. 선호도예요. 미국산 달걀 수입을 못 해오는 것 중에 하나가 미국산은 하얀색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심리적으로 하얀색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지금 들여오는 이 스페인 달걀은 황토색 달걀이랍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만약에 수입산 달걀을 구분하시려고 보면 달걀에 코드가 파란색으로 찍혀 있는데요. 판매될 때 생산 일자랑 품질, 농장 고유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스페인 달걀은 생산 일자니까 쉽게 얘기하면 한 4자리 정도 숫자가 있고요. 우리나라 달걀은 복잡한 것 말고 좀 숫자가 길게 많이 찍혀 있는 것, 그게 국산이고요. 스페인 달걀은 숫자가 조금 찍혀 있다. 이렇게 구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구별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 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하던데. 특별한 이슈가 있나요?

◐ 김대호> 지난주에 CES라고 하는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쇼, 여기에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람을 파견하고 세계적인 이슈가 됐었는데요. 사실 가전 쇼는 문자 그대로 '쇼'입니다. 그냥 보여주는 건데,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쇼 겸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지난 3년간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자체도 코로나 때문에 하지도 못했고, 또 3년간은 코로나 백신 치료제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고 인류의 건강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인데, 여기에 새로운 투자 계획이 나오는데요. 이 JP모간이라는 건 은행입니다. 투자은행인데 왜 이런 행사를 주관하느냐 하면, 여기에 발표하면 그중에서 발표자만 데리고 오는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돈이 있는 사람, 은행들을 다 데리고 옵니다. 그래서 어떤 희망이 있다. 또 사업계획서 발표가 말이 된다. 그러면 거기에 투자를 연결해주는 투자 중매 쇼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바이오에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는, 그래서 여기서 좀 돈을 많이 유치해 오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굉장히 한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특히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연구 개발 동향을 알 수 있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최휘> 단순히 쇼가 아니라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투자를 하고 투자를 받는, 돈이 움직이는 곳이었군요.

◆ 차영주>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게 지금 많은 바이오 업체들이 임상 실험을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임상 실험하는 것은 글로벌 컨퍼런스가 눈에 안 들어온다는 거예요. 이런 데의 눈에 들어오면 말씀하신 투자 유치, 우리가 기술 이전에 대해서 투자를 받아오는 기업들이 몇 곳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결국 나중에 신약으로 개발될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여기서 돈을 좀 받아오는 기업들에 투자 포인트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차영주, ◐ 김대호>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