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투자 받은 카카오엔터, SM 인수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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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국내 콘텐츠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엔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1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콘텐츠업계는 빈 살만 왕세자가 카카오엔터의 IP에 큰 매력을 느껴왔던 것으로 분석한다.
카카오엔터가 보여준 성장 속도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투자 유치의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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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수만개 IP 보유 매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국내 콘텐츠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엔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1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카카오엔터는 동영상과 음원 사업 중심의 카카오M과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지를 합병해 2021년 출범한 회사다. ‘수리남’ ‘헌트’ 등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약 7만 곡의 음원, 1만여 개의 웹툰·웹소설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투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업계는 빈 살만 왕세자가 카카오엔터의 IP에 큰 매력을 느껴왔던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수리남’은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가 보여준 성장 속도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투자 유치의 배경이 됐다. 2021년 기준 매출 규모로 따지면 5년 만에 2.4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3751억원으로 전년도 매출(1조246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의 대대적인 산업 체질 변화와 연결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우디는 석유산업에 집중된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문화·관광 등을 육성하는 ‘비전 2030’을 발표했으며, 주요 협력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카카오엔터는 막대한 ‘오일 머니’까지 접수하며 사업 확장의 전기를 맞게 됐다고 자평했다. K팝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를 인수할 것이란 예측이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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