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복귀한 황의조…MLS 이적설 제기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리스의 ‘가젯타’는 12일 미국프로축구(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의 이적설이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이날 아트로미토스와의 2022~2023 그리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18분간 뛰었다.
황의조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나머지 제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가 후반 40분 2-2로 맞선 상황에서 시도한 슛은 골문과 멀리 떨어진 곳을 향했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 낭트(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 풀타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그는 예상과 달리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그리스 무대 연착륙에 실패했다.
변화가 필요한 황의조로선 MLS 진출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는 선수가 한 시즌에 최대 2개 클럽에서만 공식전에 뛸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등록 규정 문제로 유럽을 떠나야 하는 상태다.
다만 MLS 구단들이 황의조의 몸값을 부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 및 기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의조의 가치는 500만 유로(약 67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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