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37시간 진통 후 자연분만…이래서 제왕절개 하나"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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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출산 후 엄마가 된 소감을 전했다.
12일 이하늬는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령'은 그에게 출산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하늬는 출산을 '신의 영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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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출산 후 엄마가 된 소감을 전했다.
12일 이하늬는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은 이하늬. '유령'은 그에게 출산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첫 딸을 품에 안은 그다.
이하늬는 "임신을 했을 때, '내가 사람으로 살면서 이 정도로 완성도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국악을 전공했던 그는 한평생 완성도를 위해 트레이닝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이하늬는 임신을 하고 세상 밖으로 아이를 낳는 일만큼 완성도 있는 일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하늬는 출산을 '신의 영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진통을 37시간 했다. 아직도 몸에 고통의 잔상이 남아있다. 끝까지 자연분만을 외쳤는데... 이래서 제왕절개 하는구나 뒤늦게 깨달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걸,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이에 대해선 "나는 하나도 안 닮고 남편을 많이 닮았다"며 "처음 낳았을 땐 고구마 같았다. 아이를 받았을 때, 딱 봤는데 갓 캔 고구마 같더라. 빛깔도 검붉었다. 그 경이로운 시간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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