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의 행운?… 친구 따라 복권 구매해 1등 당첨

친구 따라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67회 스피또1000' 1등 당첨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쳐

한 복권 구매자가 처음으로 친구 따라 복권 판매점에 갔다가 이른바 '로또'가 터졌다.

지난 11일 복권 판매와 당첨 정보를 제공하는 동행복권은 제67회 '스피또1000'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충북 청주시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복권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친구때문이었다. A씨는 "2023년을 맞아 친구들과 신년파티를 하게 됐다"며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쯤 한 친구가 복권을 구매하겠다고 해서 따라나섰고 재미있어 보여 처음으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복권 구매 다음날 A씨는 1등 당첨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손이 떨렸고 계속 복권만 쳐다봤다"며 "처음으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어 "복권을 계속 구매했던 것도 아니고 얼떨결에 구매해서 당첨되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A씨는 복권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 먼저 알렸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당첨금을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도 못 세웠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꿈은 꾸지 않았다"며 "당첨금은 예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또는 즉석식 인쇄 복권으로 동전 등으로 긁어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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