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도 마트 간편식이 대세
고물가 속 비용 부담도 작아
코로나19 기간 중에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차리는 편리함을 맛본 소비자들이 엔데믹 분위기 이후에도 간편식을 찾고 있다.
12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등은 설을 앞두고 간편식과 즉석조리 먹거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차례상을 간소화하면서 명절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또 고물가에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피코크 간편 제수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피코크 국·탕 11종은 2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국산 나물, 모둠전 등 즉석조리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면서 간편한 명절 상차림이 대세가 됐다"며 "편리성·상품성을 경험한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이 같은 제품을 찾으면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지난해 추석 때 이마트의 제수용 피코크 간편식 매출은 1년 전 대비 22% 신장했고, 즉석조리 나물 매출도 38.8% 늘었다. 이마트 측은 "제수용 피코크 간편식과 즉석조리 먹거리로 간편 차례상을 차릴 경우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편식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사지 않아도 되고 차례상에 필요한 만큼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25일까지 '간편한 설날밥상' 기획전을 진행한다. 델리 부문에서는 '홈플식탁 설맞이 모둠전'을 출시한다.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고추전, 오미산적,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등 5가지 전 모둠(1만원 미만)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간편식 부문의 떡국떡과 명절 대표 음식인 각종 전류도 멤버십 회원에게는 10% 할인가에 판다. 이 밖에 냉장 찜갈비 등도 지난해보다 3배 많은 270t 규모 물량을 확보해 25% 저렴하게 내놓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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