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부위·용량 마음대로 선택"
현대백화점이 갈수록 세분화되는 설 선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상품 구성을 선택할 수 있는 한우 맞춤 제작 선물세트를 내놨다. 앞서 청과 등에서 선보였던 맞춤 제작 서비스를 한우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12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설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동안 고객이 원하는 한우 부위·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한우 선물' 세트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 정육 코너에서 고객이 선택한 한우 부위와 용량을 원하는 패키지에 선물 포장해주는 것이다. 고객의 선호대로 고기 두께, 크기까지 요청할 수 있어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육의 경우 청과나 공산품과 달리 맞춤 선물세트마다 직원이 개별 손질·별도 포장을 해야 해 운영 효율이 떨어지지만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맞춤 선물 수요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우 맞춤 제작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청과 및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맞춤 제작 선물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추석 전체 선물세트 중 맞춤 제작세트 비중은 청과가 24%, 명인명촌이 42% 정도였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명인명촌의 경우 올 설에는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 맞춤 선물세트는 이번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전 6개월 정도 시범 운영을 했는데, 당시 입소문이 나면서 매월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문 건수가 도입 초기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 한우 맞춤 선물세트는 총 12종 패키지로 구성되며, 용량은 500g부터 최대 4㎏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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