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기업銀과 함께 中企 이자 부담 낮춘다
신용보증기금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금리 상승기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준다. 12일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피해 회복과 경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는 기업은행과 협력해 '금리 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신보가 대출 금액의 95%까지 보증해주고, 기업 등급에 따라 정해진 보증료에서 0.2%포인트를 감면해준다. 기업은행은 3년간 최대 1.5%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이달 중에 2000억원 규모로 시범 운영한 뒤 운영 성과에 따라 여러 은행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보는 은행연합회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보증을 비롯해 신보는 올해 보증 총량을 작년 계획보다 9조4000억원 늘려 89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 보증 61조5000억원, 유동화 회사 보증 15조1000억원, 저금리 대환 보증 7조4000억원, 소상공인 위탁 보증 5조7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오는 3월 '이커머스 사업자 보증'도 신설한다. 네이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평가 모형을 마련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온라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용평점이 낮아도 이커머스 플랫폼 영업이 활발하거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 기업 특례 보증'도 신설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 2년간 1조300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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