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27%, 평생 한명도 안낳는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1.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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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여성의 평생 무자녀 비율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17개국 여성의 무자녀 비율을 조사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970년생 여성의 50세 시점 무자녀 비율은 일본이 27%로 비교 대상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보다 출산율이 높고 무자녀 여성 비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일본의 무자녀 여성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인구학적으로 50세까지 자녀가 없는 여성은 '평생 무자녀'로 분류된다.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최근 통계를 바탕으로 무자녀 여성을 △결혼 곤란형 △무자녀 지향형 △출산 연기형 △불임·건강 이유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가장 급증한 유형은 '결혼 곤란형'으로 25~49세 각 연령대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이 충분한 경제력을 갖춘 남성을 찾기 어려워진 일본 상황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다음으로 많은 유형은 '무자녀 지향형'으로 특히 젊은 세대에서 증가세가 컸으며, 전체 여성 중 5%로 추산됐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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