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사이다 골' 백승호 "이제 월드컵은 끝…K리그 정상 탈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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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뜨렸던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백승호가 "월드컵에서 얻은 자신감을 앞세워 2023 시즌 K리그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호는 "월드컵에 간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지만 출전에 대한 대비도 해야했다. 언제 갑자기 기회가 올지 모르니 잘 준비하자는 마음이었다"며 "다행히 기회가 찾아왔고 골까지 넣었으니 내게는 감사하고 의미 있는 월드컵이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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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뜨렸던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백승호가 "월드컵에서 얻은 자신감을 앞세워 2023 시즌 K리그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호는 12일 전북 완주의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백승호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4로 뒤지던 중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사이다 골'을 터뜨렸다. 비록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허탈해 하던 국민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준 값진 득점이었다. 더해 백승호의 존재감을 알리기에도 충분했다.
백승호는 "월드컵에 간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지만 출전에 대한 대비도 해야했다. 언제 갑자기 기회가 올지 모르니 잘 준비하자는 마음이었다"며 "다행히 기회가 찾아왔고 골까지 넣었으니 내게는 감사하고 의미 있는 월드컵이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월드컵은 끝났다. 이제는 그 자신감을 앞세워 새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때"라며 큰 무대 경험을 동력 삼아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K리그 2년차였던 지난 시즌 백승호는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 30경기 2골5도움을 소화했고 FA컵 우승에 앞장섰다.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호출됐으며 언급했듯 월드컵까지 다녀왔다.
백승호는 "유럽 무대에서 K리그로 온 뒤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경기 감각과 체력이 모두 올라왔다. 김상식 감독의 현역 시절 포지션이 나와 비슷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여러 가지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리그 정상 탈환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6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 팀과 B팀에 몸담았던 백승호에겐 의미가 남다른 장소다.
백승호는 "집에 가는 느낌이다. 동료들도 전지훈련을 앞두고 많은 것을 물어보고 있다"며 웃은 뒤 "당시 같이 생활했던 선수와 코칭스태프와는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같이 밥이라도 함께 하자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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