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상시적 위기를 성장 발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주문
롯데그룹이 12일 신동빈 회장(사진) 주재로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에 대한 대응 방안과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들었다. 롯데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진단한 올해 경영 환경과 위험, 이에 대한 대응 방향 등도 공유했다.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VCM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신 상무가 주요 경영진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경영 수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상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신 상무는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계열사 대표단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는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창업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해 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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