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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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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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위원회 설치해 노력할 것"
'트라우마센터' 통해 참사 피해자들 위로
울진 이재민 위한 사랑의 집 내달 완공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교회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적인 어려움, 한국에는 10·29 참사 이후에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져 있다”며 “한국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취지에서 ‘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교회에서 하던 어린이집을 법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정책도 융통성있게 운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때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했던 팀들과 함께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센터를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에는 울진 산불 이재민을 위한 54채의 집이 완공된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과 장애자 가구의 집을 중심으로 건축된 데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최단기 시간이었지만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집을 건축하고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왔다. 이 회장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다보니 다수가 역차별 받는 일이 생겨버린다”며 “역차별법이 되어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해왔던 평양심장병원을 비롯해 나무 심기,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교총에는 5만8000개의 교회가 등록돼 있다. 이 회장은 “한교총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목적은 교권다툼과 물량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서 이제는 섬기는 교회,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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