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도래지 전국 지자체장 한자리…“서식지 보전 힘 모으자”

서산시, 환경부·순천시·철원군과 업무협약

흑두르미 먹이 볍씨 뿌리기 장소로 이동하는 이완섭 서산시장(가운데)(페이스북 캡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를 비롯한 전국 흑두루미 도래지역 지자체가 한반도를 찾는 국제적 보호종인 흑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서산시는 11~12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장 간담회’에 이완섭 시장과 구상 부시장이 참석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서산시, 전남 순천시, 강원 철원군을 비롯해 전남지역 흑두루미 도래 지역 지자체 관계자, 언론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전 행사로 순천만 흑두루미 도래지 먹이 제공과 서식지 비닐하우스 철거 행사가 진행됐으며,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지자체장 업무협의가 진행됐다.

주 협의 내용은 △흑두루미와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흑두루미 서식지 관리계획 수립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 △질병 발생정보 공유를 통한 방역시스템 구축 △서식 실태 모니터링 및 정보교류를 위한 워크숍 개최이다.

이 시장은 “서산 천수만은 흑두루미가 이동하는 시기에 잠시 거치는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중간기착지뿐만 아니라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