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담한 소상공인…10명 중 7명이상 "경기 더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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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과반수 이상은 올해 경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정책은 금융 지원 확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경영성과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장 강화해야 하는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금융지원 확대'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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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중고' 경영성과 전망에 가장 큰 영향
"규모 작을수록 경제상황 전망 부정적"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소상공인의 과반수 이상은 올해 경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정책은 금융 지원 확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발표한 '2023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3.8%가 경영성과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악화될 것으로 답한 비율이 36.5%에 달했고 ▲다소 악화될 것 37.3% ▲현재 수준 유지 17.2% ▲다소 개선될 것 8.1% ▲매우 개선될 것 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새해를 맞아 소상공인에게 2023년 전망을 묻고 해결이 필요한 핵심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1주일 간 진행됐으며 915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했다.
소공연 조사 결과, 규모가 작을수록 경제상황 전망도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과 전망' 응답을 소상공인의 고용 규모별로 비교해본 결과 ▲1~2명인 경우 70.5% ▲3~4명인 경우 68.3% ▲5~9명인 경우 67.5%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경영성과'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경영성과가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지만 근무하는 경우 49.3% ▲1~2명인 경우 42.5% ▲3~4명인 경우 31.7% ▲5~9명인 경우 27.5%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성과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사업체 운영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하락이라고 답한 비율이 66.3%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 41.6% ▲경영자금 조달 및 금융비용 증가 3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가장 강화해야 하는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금융지원 확대'가 꼽혔다.
응답자의 64.2%가 '대환대출·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를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세제 혜택 확대 39.1%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소상공인 부담 경감 34.8% 등도 필요한 정책으로 꼽혔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9년 말 1.25%에서 현재 3.25%까지 인상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만 연 4.93~8.11%에 달한다"며 "소상공인들은 이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에 따른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므로 금융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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