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산에 1.9조 쏟아 붓는다

김해연 2023.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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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조8955억원을 투입한다.

경남테크노파크에 방위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방위산업본부'를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2027년까지 총 1조8955억원을 투입하는 '경남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5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하고 직·간접 일자리 1만721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기본계획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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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육성 종합계획 수립
2027년까지 대규모 투자
특화 국가산단 조성 추진
방산부품연구원도 설립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10월 한화디펜스 창원1사업장에서 열린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하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조895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해 12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도내 주요 방산기업과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마련됐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 글로벌 방위산업 수출 견인’이라는 방위산업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그 아래 4개 목표와 5대 추진전략으로 구성했다. 19개 중점과제 실현을 위해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1조8955억원(국비 1조2900억원, 지방비 5682억원, 민자 373억원)을 투입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K방산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660만㎡(약 200만 평·추정 사업비 5조원)의 방산국가산업단지(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내 방위산업 거점을 지상무기(창원·함안), 항공우주(사천·진주), 함정(거제·진해)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경남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현재 경남에서 생산되는 무기체계 핵심부품의 국산화율(38~59%)을 높이는 작업도 이뤄진다. 부품 개발 및 현장 밀착형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전담하는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방위산업 계약학과 유치, 항공함정 분야 전문훈련원 설치 등도 진행한다.

경남은 체계기업 6개사와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27개사, 유관기관 15개소가 있는 전국 최대 방산 집적지다. 향후 방위산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방산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부터 기존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더해 신규 사업인 ‘경남 방산 강소기업 육성’, ‘경남 방산 수출 지원’ 등에 총 81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방산기업에 경영안정자금·시설설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2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육성자금을 설정하고, 방산기업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육성펀드도 조성한다. 해외 방산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방산수출 전담조직인 ‘경남 방산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간 파트너십을 형성해 상생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K방산 상생마켓’도 마련한다.

경상남도는 올 들어 산업통상국 내 방위산업파트를 신설했다. 경남테크노파크에 방위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방위산업본부’를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대·중소 방산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도 단위 ‘경남방산기업협회’도 신설한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2027년까지 총 1조8955억원을 투입하는 ‘경남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5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하고 직·간접 일자리 1만721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기본계획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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