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김기현 "나는 친윤이 아닌 친민"

박재형 2023. 1.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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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이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자▶1월 9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은 대구·경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19 의료 봉사를 했던 점을 강조하는 등 TK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수도권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면서 당권주자 간 구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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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이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당원 비중이 높은 보수의 텃밭 TK 지역을 공략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재형 기자? 1월 11일에 유승민 전 의원이 대구를 찾았는데, 12일은 김기현 의원이 방문했군요?

어떤 얘기 나왔습니까?


◀기자▶
친윤계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은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총선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남지방 자치연구원 개원식 참석차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은 친윤이 아닌 친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심'을 등에 업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안철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경쟁 후보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3년 전 수도권 출신 황교안 대표 당시 총선에서 폭망했다며 당 대표의 출신을 거론하는 건 유치한 발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당원도 국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총선 승리의 열쇠"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대통령과 우리 당과의 관계는 이런 형태의 씽크로나이징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이 과정이 효율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당도, 국정도 아주 멋지게 돌아간다."

 ◀앵커▶
최근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여당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을 자주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거나 출마 선언을 한 당권 주자들이 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구·경북은 당원 비중이 높은데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상징성까지 갖췄기 때문인데요,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김기현 의원, 다음 주는 조경태 의원이 대구에서 전당 대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조 의원은 2022년 9월에도 대구를 방문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입장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2022년 9월 28일)▶
"항상 큰 뜻을 전하고, 밝힐 때는 저는 대구를 반드시 들려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당 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제안에 포문을 연 윤상현 의원은 1월 5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권 도전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5일 당 대표 출마 출정식에서 한 말입니다.

들어보시죠..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1월 5일)▶
"우리 당의 심장은 영남입니다. 그러나 싸움은 심장이 아니라 손과 발이 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수도권 싸움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도 얼마 전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이제 나경원 전 의원이 남아 있는 것 같군요.

◀기자▶
1월 9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은 대구·경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19 의료 봉사를 했던 점을 강조하는 등 TK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경원 전 의원도 2022년 말 대구에서 특강을 한 데 이어, 최근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자신을 '모태 TK'라고 내세웠는데요, 

나 전 의원은 얼마 전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일며 저출산 고령사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았지만,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도 당심 100%를 반영한 이번 전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대구·경북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수도권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면서 당권주자 간 구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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