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원전·신재생 발전 비중 '30%대'… 석탄은 14%로 하락

김동욱 기자 2023. 1.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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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각각 30%대로 확대한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은 각각 15%, 10% 아래로 낮춘다.

석탄과 LNG 발전 비중은 각각 14.4%(95.9TWh), 9.3%(62.3TWh)로 예정됐다.

2036년까지 노후 석탄 발전소 28기를 LNG발전으로 대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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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한울 1,2호기 전경(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사진=머니투데이(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각각 30%대로 확대한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은 각각 15%, 10% 아래로 낮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기본은 경제성·환경성·안전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전원믹스를 구성하고 전력망 보강과 전력시장 개편 등 전력수급 기반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제10차 전기본 확정안을 보면 2036년 원전 발전량은 230.7테라와트시(TWh)로 전체 발전량의 34.6%를 차지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4.4TWh로 30.6%를 차지한다. 석탄과 LNG 발전 비중은 각각 14.4%(95.9TWh), 9.3%(62.3TWh)로 예정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8년 전원별 발전 비중은 ▲원자력 23.4% ▲신재생에너지 6.2% ▲석탄 41.9% ▲LNG 26.8% ▲기타 1.7% 등이다

확정안은 원전 계속 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이 추가 반영됐다. 2036년까지 노후 석탄 발전소 28기를 LNG발전으로 대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중심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균형 있는 보급을 추진한다. 균형 잡힌 재생에너지 믹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전력거래시장을 다원화하는 등 체질 개선 방안도 담겼다. 별도의 계약 시장 없이 모든 전원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고 단일가격(SMP)으로 보상받는 구조를 개선한다. 기저 전원, 저탄소 전원 등으로 구분해 전원별 특성에 맞게 거래될 수 있도록 선도 계약시장 개설을 추진한다.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 등을 도입해 현행 '하루 전 현물시장' 구조도 바꾼다. 현재 하루 전 1시간 단위 시장만이 운영돼 수시로 변동하는 수급·계통 상황과 예비력 확보 등을 시장에 반영하기 어려운 영향이다. 15분 단위의 짧은 간격으로 실시간에 가까운 시장을 추가 개설한다. 예비력도 거래하는 보조 서비스 시장 개설도 추진된다. 실시간·보조 서비스 시장은 제주에서 올해 하반기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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