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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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백채를 보유하고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등 이른바 '빌라왕'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일부 임대업자들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은 12일 오후 5시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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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0여채 매수·임대 뒤 제주도서 숨진 빌라왕 배후 지목
[서울=뉴시스] 이준호 박광온 기자 = 주택 수백채를 보유하고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등 이른바 '빌라왕'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일부 임대업자들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은 12일 오후 5시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신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서 빌라와 오피스텔 240여채를 매수·임대한 뒤 제주도에서 숨진 빌라왕 정모씨 범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한 뒤 임대차 수요가 높은 중저가형 신축 빌라를 타겟으로 동시진행이 가능한 매물들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 외에도 다수의 빌라왕이 신씨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는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대구, 인천 건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바지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본인이 주체인 경우도 있는데, 이건 좀 바지 상황에 가깝고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 조직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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