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굴·조개껍데기 돈될까?…자원화에 천억 투자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3. 1. 12.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려지던 굴·조개껍데기 등 수산부산물이 소득 자원으로 재활용 될 전망이다.

수산부산물을 부가가치가 낮은 비료, 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는 바이오 플라스틱, 양식어장 바닥 저질개선제 등 고부가 친환경 재활용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 수산부산물 처리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재활용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수산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신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해수부, 수산부산물 관련 최초 법정 기본계획 마련
2027년까지 재활용률 30%로 확대, 현재 19.5%
1천억 투자해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
수산부산물 종류. 해수부 제공

버려지던 굴·조개껍데기 등 수산부산물이 소득 자원으로 재활용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수산부산물의 재활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이는 수산부산물 관련 최초의 법정 기본계획이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 가공 판매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등으로 연간 109만톤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1/3 수준이나 패류 껍데기를 제외한 수산부산물은 폐기물 관련법에 따라 폐기물로 처리됐고 패류 껍데기도 다량의 수분·염분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대부분 폐기되어왔다.

그러나 수산부산물은 칼슘, 콜라겐 등 유용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재활용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자원의 순환체계 기반 구축'을 목표로 현재 19.5%인 수산부산물의 재활용률을 오는 2027년 30%까지 높이고 총 1천억원을 투자해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패류 껍데기'에 한정돼 있는 '수산부산물법'의 적용범위를 어류, 갑각류, 해조류 등까지 확대하는 제도적 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해수부는 패류 껍데기 재활용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해 세척, 악취 제거 등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전처리를 거친 패류 껍데기를 탈황제, 석회석 대체재 등 재활용 제품으로 제조하는 대규모 자원화 시설도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이경규 수산정책실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이어 연안의 기후적응력, 온실가스 흡수력을 높이기 위한 자연 해안선 조성은 물론 바다숲 조성을 위한 인공어초 제작 등에 어패류 부산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어류와 갑각류, 해조류까지 수산부산물 범위가 확대되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제조를 위한 해양바이오 소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수산부산물을 부가가치가 낮은 비료, 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는 바이오 플라스틱, 양식어장 바닥 저질개선제 등 고부가 친환경 재활용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 수산부산물 처리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재활용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수산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신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정책을 통해 수산부산물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보는 인식전환은 물론 어패류 폐기처리 비용 300억원 절감과 건강 기능식품 등 재활용 200억원 이상 등 모두 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