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중국특위위원장 “디즈니·NBA경영진, 위원회서 증언해야”
중국과의 전략 경쟁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설된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디즈니와 거대 기술기업의 대(對)중국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휴 휴잇’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를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지금 내가 하는 말은 그들이 위원회 앞에서 증언해야 할 것이라는 일종의 통보”라면서 “NBA가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은 미국인들을 정말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2019년 미 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팀 대릴 모레이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중국에서 NBA에 대한 거센 보이콧이 일자 해당 발언을 사과해 미국 의회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은 일을 상기한 것이다.
그는 또 “더 큰 우려는 중국공산당이 기술과 경제의 주요 부문을 통제하도록 두면 미국의 나머지 국내 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공산당이 전 세계를 협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할리우드나 NBA의 탐욕스러운 경영진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지난 2020년 영화 ‘뮬란’을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로 문제가 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근에서 촬영해 공화당 의원들의 추궁을 받은 적이 있다.
갤러거 위원장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중국공산당의 관계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갤러거 위원장은 “일부 빅테크 경영진은 위원회와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화하기를 거부하면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의회가 더 철저히 조사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어떻게 중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빅테크와 논의하고 싶다면서 “미국 기업이 중국 경쟁사보다 더 혁신하고 자신을 미국 기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한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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