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사도광산, 아픈 역사 서술 없이 세계유산 등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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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이 이뤄진 니가타(新潟)현 소재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차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2015년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일침을 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유사한 배경과 아픈 역사를 가진 사도광산이 충분한 서술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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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이 이뤄진 니가타(新潟)현 소재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차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2015년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일침을 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유사한 배경과 아픈 역사를 가진 사도광산이 충분한 서술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관련 기관·전문가들과 협업해 사도광산 내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군함도'(나가사키(長崎)현 소재 하시마(端島))를 포함한 일본의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던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과 희생자 발생 사실 등을 알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에 대해서도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은 배제한 채 17세기 에도(江戶) 시대 일본 최대 금광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단 점만을 부각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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