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4공장 상반기 완공 글로벌 고객사 4배로 늘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K바이오 유일 메인트랙 발표
4공장 완공땐 총캐파 60만ℓ로
제약사 26곳과 위탁생산 협의
ADC·유전자치료제 역량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11일(현지시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처음으로 메인트랙을 배정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을 3대 축으로 하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올해 상반기에 완공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 24만ℓ의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생산능력은 60만4000ℓ에 이르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8개 고객사와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위한 논의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할 35만7000㎡ 규모 용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2024년 1분기 ADC를 생산하는 등 향후 유전자치료제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치료제 CDMO 신규 진출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선보이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후속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확대도 지속된다. 미국 보스턴에 이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채널로 활용한다. 또한 2020년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존 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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